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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코리아방송
 제25회 이승근 Art Story 
  ‘서울아트스퀘어 영상예술제’
[아트코리아방송 = 김한정 기자] 종로 3가에 위치한 피카디리 국제미술관(관장 이승근)에서는 2020년 5월 2일 토요일 오전 제25회 이승근 Art Story '서울아트스퀘어 영상예술제'가 국제미술관에서 이승근 관장과 문총련 박동위원장의 진행으로 시작되었다.
이번 제25회 이승근 Art Story ‘서울아트스퀘어 영상예술제’에서는 피카디리국제미술관 이승근 관장의 작품이 서울아트스퀘어 영상예술제에 현재 서울역 전광판에 송출을 시작한 작품(Post corona 19)에 대한 이야기와 예술제에 대해 진행되었다.
문총련 박동위원장이 본인의 작품세계와 감상자들에게 도움될 수 있도록 예정 경력과 삶의 이야기에 대해 질문하자 피카디리국제미술관 이승근 관장은 “우리 집안은 6.25때 이남으로 내려온 피난민 가족입니다. 고향을 두고 타향에 내려온 월남가족의 히스토리가 있습니다. 아버지는 함흥, 어머니는 북청. 자라면서 부친께서 가지신 민족상잔의 비극인 전쟁의 역사와 그 속에 흐르는 국민들의 역사적 애환, 그리고 아픔과 한을 삭히며 삶을 살아내야 했던 시간들을 옆에서 지켜보며 자랐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근대사 삶을 이겨내고 사신 분들을 통해 강인한 인간정신을 배웠고, 지금도 저는 새로운 개척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면 그렇게 하려고 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 작품 속에는 역사를 극복하고 새로운 시대를 아름답게 꽃피워 사는 염원과 소명을 품고 있지 않은가? 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작가 작품과 예술세계를 구성하는‘빅 아이디어’인 주제의식에 대해 묻자, “첫째, 사물을 보는 방식으로는 동약적 관점인 제3 시각, 그러니까, 아웃사이드(Outside Perspective)와 다중시각을 통해 외부대상 세계를 관조적으로 보는 시점이 있습니다. 전형적인 동양 사유의 틀로 세계를 보고자 하는 것이지요. 즉, 관계주의와 관조적 성찰입니다. 둘째, 저의 그림에는 삶을 극복하여, 한 인간으로서 자기 삶을 걸어낼 수 있는 이야기를 그립니다. 그림 속에 자유인을 등장시키는데요 하늘에 떠다니는 흰구름이나 물고기 등을 통해 은유적으로 표현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평화와 자유를 관조할 수 있도록 그림을 그립니다. 즉, 현대인들이 현실과 자연 그리고 세계에 대한 관계주의와 성찰을 통해 존재자로서의 여여함을 맛볼 수 있도록 작품을 구상한다”고 답했다.
창조적인 사고의 방법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창조는 무에서 유를 만드는 긍정 아니겠습니까, 하지만 저는 꺼꾸로 상황을 부정해 보는 역설적인 방법으로 접근해봅니다. 현실에서 어떤 사건이 있습니다. 그 어떤 상황과 마주할 때 내가 편해서 그것이 가진 속성을 인지하지 못하고 지나가지 않습니까. 한데, 우리를 불편하게 만드는 ‘그 어떤’ 것이 있게 되면 그때 비로소 많은 생각을 하게 되지요. 즉, 불편한 것은 어떤 부족함과 결핍인데 그 결핍이 무엇인지를 찾아내어 궁리하고 해결해 봅니다. 재미있지요, 이것을 통해 창발성이라고 하는 것이 일어나는 것 같아요. 즉, 삶에서 어떤 결핍의 요소를 겪거나 만났을 때 적극적 방식으로 해결방안을 탐색하고 발상하여 문제를 해결합니다. 한마디로 비판적 재구성을 한다고 하겠다."고 답했다.
이번 출품하신 작품에는 어떤 이야기가 들어있습니까? 라는 질문에 "이번 작품 제목은 포스트 코로나19(Post corona 19)입니다. 코로나를 통해 하나된 지구는 다양한 측면에서 성숙하며 앞으로 도약하는 상을 나타내는 그림으로, 지금의 전 지구적 상황을 극복해서 대 자유로 나아가는 자유인을 그리고 있습니다. 작품은 단순해 보이나 상징과 은유적 메타포를 통해 할 이야기들을 많이 내재하여 넣었습니다. 크게는 우주와 땅의 이야기, 우주는 대자연 그리고 코로나입니다. 땅은 하나인데 그 땅을 이루는 요소는 여러 개체성들입니다. 각각의 개체들은 독립된 코어를 가지고 전체가 하나로 모인 형태입니다. 지금의 문화는 서로가 교류하는 간문화주의인데 그림에서 다양성이 모여 하나를 이루는 형태를 상징합니다. 이런 하늘과 땅 사이에서 인간은 물고기 구름으로 표현되어 여여한 순례자의 모습으로 드러납니다. 즉, 포스트 코로나19는 매임과 속박이 없는 상태, 성숙과 극복된 상태로서의 하늘, 땅, 사람의 이야기입니다."라고 마무리했다.
이승근 작가는 경상대학교 철학박사, 홍익대학교 미술교육석사, 추계예술대학교 서양화과 졸업, 피카디리국제미술관 관장, 사)한국예술작가협회 부이사장, 한국 H·M·A 국제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제38회 국제H,M,A예술제 대상(조선일보미술관, 2016), 제49회 일본국제신원전 국제대상(일본동경도미술관, 2017)을 수상했다.


김한정 기자
출처 : 아트코리아방송(http://www.artkoreatv.com)